백해룡 경정 프로필 | 나이 학력 경력 세관 마약 수사 외압·무혐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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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백해룡 프로필

• 이름 : 백해룡 (Baek Hae-ryong)
• 나이 : 1970년생, 만 55세(2025년 기준)
• 출생 : 전라남도 장흥군
• 본관 : 수원 백씨
• 학력 : 서울산업대학교 전자계산학 학사(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 병역 : 대한민국 해병대 부사관후보생 210기, 해병대 하사 전역
• 소속 : 대한민국 경찰청
• 직급/보직 : 경정, 서울동부지방검찰청 파견 수사관(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 등 역임)
• 주요 경력 요약 :
  • 1998년 순경 공채 입직 후 형사과 중심 외근 수사 경력
  • 광명·마포 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인천논현서 여성청소년과장, 구로서 수사과장, 영등포서 형사2과장 등 역임
  • 마약·지능범죄 수사 다수 담당, 2013년 국무총리 표창·2020년 대통령 표창 수상
  • 2024년 ‘올해의 호루라기상’ 수상(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제기 공익제보자로 선정)

2. 백해룡 주요 경력 및 활동

백해룡은 전남 장흥에서 초·중학교를 마치고 광주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다 가족과 함께 서울로 이주한 뒤, 서울산업대학교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직했다. 순경 시절 남대문경찰서 회현파출소에서 근무한 뒤 형사과에 발탁되어 줄곧 외근 형사·수사 보직을 맡으며 경장·경사·경위·경감까지 모두 승진시험으로 진급했다.

광명·마포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인천논현서 여성청소년과장, 서울구로경찰서 수사과장 등에서 경제·지능·강력 범죄 수사를 지휘하며 수사 실적을 인정받았고, 마약·지능범죄 분야 전문 수사관 이미지를 구축했다. 수사업무 성과로 2013년 국무총리 표창, 2020년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이후 서울영등포경찰서 형사2과장과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을 거쳐 서울동부지검 파견 수사관으로 근무하며 검찰과의 공조 수사를 맡았다.

 

3. 백해룡｜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제기

백해룡은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 시절, 2023년 1월 필로폰 74kg이 밀수된 대형 마약 사건 수사를 담당하며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해 전국적 주목을 받았다. 말레이시아 국적 마약 조직원들이 “세관 직원의 도움을 받았다”고 진술하자, 백해룡은 세관 공무원 연루 가능성을 추적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대통령실·서울청·관세청 지휘부로부터 수사 축소·이첩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백해룡은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 고광효 관세청장, 조병노 경무관 등 경찰청·관세청 고위직 9명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위공직자 수사기관에 고발했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및 경찰청장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구체적인 외압 정황을 폭로했다. 이러한 제보와 폭로로 백해룡은 2024년 ‘올해의 호루라기상’ 수상자로 선정되며 공익제보자 상징 인물 중 한 명으로 부각됐다.

 

4. 백해룡｜합수단 무혐의 결론과 “증거 차고 넘친다” 반발

2025년 10월, 이재명 대통령이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에게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엄정 수사를 지시하면서 검찰·경찰·관세청 합동수사단이 꾸려졌다. 합수단은 2개월 수사 끝에 2025년 12월 중간 결과를 발표하며, 마약 밀수범들의 ‘세관 연루’ 진술이 모두 허위라고 결론 내렸다. 현장검증 영상에서 조직원들이 말레이시아어로 “지금은 연기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가 굳이 다 말할 필요 없다”라며 말을 맞추는 장면, 편지에서 “세관 관련해선 기억이 안 난다”고 적힌 내용 등을 근거로, 진술 신빙성이 없다고 본 것이다.

합수단은 “세관 공무원 연루 자체가 인정되지 않으므로 상부에서 외압을 넣을 이유도 없고, 사건을 서울청으로 이첩 검토하라는 지시는 적법한 업무지시”라고 밝히며 세관 직원 전원을 무혐의 처분했다. 그러나 백해룡은 수사 발표 직후 “세관이 마약 밀수에 가담한 정황 증거는 차고 넘친다”며 결론에 강하게 반발했고, 관세청 등 6곳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등 ‘진실 규명’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5. 백해룡｜공익제보자 이미지

백해룡은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이전에도 강력·지능 범죄 수사를 통해 ‘일선 형사 출신 수사 전문가’로 평가받아 왔다. 특히 2013년 국무총리 표창, 2020년 대통령 표창을 동시에 보유한 이력은 수사 역량과 성실성을 상징하는 경력으로 언급된다. 세관 마약 수사 외압 논란이 불거진 뒤에는 단순한 ‘수사 전문가’를 넘어 권력과 조직의 부당한 지시에 맞서는 내부고발자 이미지가 더해졌다. 백해룡은 경찰·관세청·대통령실 고위 인사들을 상대로 연속 고발에 나서며 조직 내부의 부정·외압 구조를 정면으로 문제 삼았고, 이는 공익제보자 단체들과 시민사회로부터 “수사기관 내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려는 행동”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동시에 조직 내부에서는 상부 지휘 체계를 흔드는 행동이라는 비판도 제기되어, 공보 규칙 위반 등 사유로 경고와 좌천성 인사를 겪으며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6. 백해룡에 대한 세간의 평가

백해룡에 대한 평가는 크게 둘로 갈린다. 지지하는 측은 백해룡을 해병대 출신으로서 강단 있고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수사관, 그리고 권력과 조직의 외압에 굴하지 않는 내부고발자로 본다. 이들은 합수단의 무혐의 결론에도 불구하고 백해룡이 “증거가 차고 넘친다”며 문제 제기를 이어가는 모습에서, 박정훈 대령·임은정 검사와 유사한 ‘권력 감시형 공익제보자’의 면모를 본다고 평가한다. 반면 비판적 시각에서는 합수단의 공식 수사 결과를 부정하고 자신의 의혹 제기만 고집하는 태도가 ‘확증 편향’과 ‘정치화된 수사관’의 모습에 가깝다고 지적한다.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사건이 무혐의로 정리될 경우, 백해룡의 내부고발은 ‘미완의 의혹 제기’로 남을 수 있고, 반대로 추가 수사에서 새로운 정황이 드러난다면 그의 주장은 다시 재평가될 여지가 있다. 백해룡의 향후 행보는 한국 수사기관 내부에서 공익제보와 조직 충성, 법치주의와 정치적 중립성의 균형을 어떻게 잡을지에 대한 상징적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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